ADNOC 원유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시 체결한 ‘한국석유공사-ADNOC 국제공동비축계약’에 따라 국내에 들여온 물량이다. 국내로 도입되는 원유의 약 67%는 사우디, UAE 등 중동산 원유가 차지하고 있다.
유사시 국내에 방출 가능한 대규모 ADNOC 원유를 추가로 확보하게 돼 국가 에너지 위기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경제적 이점도 챙기게 됐다는 게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통상 UAE 원유 4백만 배럴을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하려면 3억달러 상당의 비축유 구입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DNOC와 공동비축계약으로 원유 구입비용을 절감뿐만 아니라 비축기지 임대료에 해당하는 외화수익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석유공사와 ADNOC은 UAE 할리바 광구에서 공동으로 원유를 생산하는 등 석유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2022년에는 파랑 암모니아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암모니아를 비롯한 저탄소·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