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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LG U+와 ‘맞손’...AI·플랫폼 활용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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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LG U+와 ‘맞손’...AI·플랫폼 활용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참여

한전, AI기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 활용 예측정보 제공
LG U+, 한전 발전량 예측정보 활용 입찰 시장 참여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 처장(왼쪽)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전력이미지 확대보기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 처장(왼쪽)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전력

재생에너지 예측 알고리즘 학습과정과 발전량 예측과정 자료=한국전력이미지 확대보기
재생에너지 예측 알고리즘 학습과정과 발전량 예측과정 자료=한국전력

한국전력이 통신사와 협력해 자사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과 LG유플러스의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AI·플랫폼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입찰시장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전력과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입찰시장 참여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LG유플러스에게 태양광 발전소(기)별 1시간15분 단위로 AI 기반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한전이 제공하는 발전량 예측정보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행으로 개설되는 하루전‧실시간 입찰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에너지 신사업인 통합발전소(VPP) 분야에서 상호이익을 증진시키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술의 고도화와 전력시장 참여 확대를 이끌어 전력계통의 안정운영을 확보할 계획이다.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는 ICT와 자동제어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분산에너지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입찰제도는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변동성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다.

일정 규모(1MW) 이상 시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시장입찰을 허용해 재생에너지를 중앙급전화하고 다른 전원과 동등한 대가를 지급하며 급전지시 이행 의무를 부과한다.

제주지역 시범사업 형태로 내년 2월 먼저 도입한 후 안정화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은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실적과 운전정보, 기상 관측 데이터 등을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알고리즘을 도출하고 기상예보 데이터가 입력되면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발전량 출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정확도 95% 수준의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광역정전 예방, 과부하 관리 등 송배전망의 안정적 운영과 25개 태양광발전소(20.9MW)의 발전량 예측시장 참여 기술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기술로 변동성 완화하고, 한전 비즈니스 플랫폼(에너지마켓플레이스)을 통한 발전량 예측정보 제공 서비스가 민간과 상호 성공적인 협력 사업모델로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국내 최고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한전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과 유플러스의 사업역량 및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2024년 제주 시범사업에 참여해 통합발전소(VPP) 사업을 통한 전력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