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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GS건설, 인천검단 보상안 다시 제시…지체보상금 9100만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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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GS건설, 인천검단 보상안 다시 제시…지체보상금 9100만원으로↑

주거지원비 1억4000만원 무이자대여·이사비 500만원 지급
입주 5년 지연 지체보상금 9100만원
아파트 브랜드, LH '안단테' 대신 '자이'로 변경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자 보상을 둘러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입주민들에게 보상안으로 현금 지원 1억4500만원과 지체보상금 910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자 보상을 둘러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입주민들에게 보상안으로 현금 지원 1억4500만원과 지체보상금 910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사진=뉴시스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입주자 보상을 둘러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입주민들에게 보상안으로 현금 지원 1억4500만원과 지체보상금 9100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기존에 제시한 보상안보다 상향된 금액으로 입주민과의 합의 가능성이 주목된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H와 GS건설이 최근 지하주차장 붕괴 및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입주가 연기된 인천 검단 AA13블록 입주예정자들에게 재시공 관련 보상안을 다시 제시했다.

양사가 제안한 신규 보상안에는 주거지원비 명목으로 세대당 1억4000만원(전용 84㎡ 기준)을 무이자 대여하고 이사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입주가 5년가량 지연되는 데 따른 지체보상금은 9100만원으로 제시했다.

LH는 "이미 납부한 대금에 연 8.5%의 고정이율로 입주 지체보상금을 산정했다"며 "84㎡ 계약자 기준으로 5년간 약 9100만원을 잔금에서 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도금 대출은 GS건설이 대신 갚은 뒤 나중에 청구(대위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비를 84㎡ 기준으로 6000만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서 주거지원비를 91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전체 현금 지원액이 인상됐다. LH의 주거지원비는 5000만원이다.

이번 합의가 이뤄진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초까지 주거지원비로 1억4000만원을 입주할 때까지 무이자로 지원받는다.

이사비를 더한 현금지원액은 총 1억4500만원으로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현금 지원액(1억2100만원)과 비교해 나은 편이라는 평가다.

또 아파트 브랜드도 기존 LH 브랜드인 '안단테' 대신 프리미엄 브랜드인 '자이'로 변경하기로 했다.

LH는 "주거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임대 가용주택 등을 활용한 지원방안도 병행 검토해 입주예정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