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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껑충'...매물 부족에 전세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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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껑충'...매물 부족에 전세난 우려

서울 아파트 전셋값 37주 연속 상승
올해 신규 입주 물량 감소...전셋값 상승 '불가피'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3.3㎡당 2317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3.3㎡당 2317만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해 전세수요가 늘고 갱신 계약을 선택하는 세대가 증가하면서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인한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이 3.3㎡당 2317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3.3㎡당 2200만원 안팎을 유지하다 11월 23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상승했다.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북 지역에서 성동구(0.14%)는 성수·옥수·금호동, 노원구(0.14%)는 상계·월계동 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용산구(0.10%)는 이촌·산천동 주요단지, 은평구(0.09%)는 응암·수색동 대단지, 광진구(0.08%)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에선 영등포구(0.09%)는 대림·당산동 대단지, 동작구(0.09%)는 사당·노량진동, 구로구(0.08%)는 구로·개봉동, 금천구(0.08%)는 독산·시흥동, 서초구(0.05%)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해 전세수요가 꾸준하고 갱신 계약을 선택하는 세대 늘어나면서 신규매물이 감소하고 있다"며 "학군·역세권 등 정주 여건 우수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입주물량 감소가 전세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전세난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000여 가구로 지난해 3만2000여 가구보다 2만1000가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 감소로 인해 서울 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학계 전문가는 "올해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오히려 신규 입주 물량이 줄었다"며 "신규 입주 물량이 줄고 봄 이사철 이사 수요가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