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총 1383건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0711262108304fa4bb4fab210625224987.jpg)
7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31일 기준 총 1383건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이후 급감하기 시작해 지난해 9월 3400건이던 거래량이 10월에는 2337건으로 1000건 이상 감소했다. 이후 11월과 12월도 각각 1843건, 1825건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아파트 거래량 증가가 지난달 정부가 교통 호재를 발표하고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거비 부담을 경감해 줄 수 있는 정책대출이 시작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례대출의 대상 주택이 가액 9억원 이하인 만큼 서울 중저가 지역과 GTX·신안산선·인동선 등 새 철도 노선이 놓이는 수도권 지역이 수혜지로 꼽히고 있어서다.
다만 신생아 특례대출 접수 결과를 보면 아직까지는 신규 구입을 위한 비중이 대환 대출보다 크게 적은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디딤돌 구입자금 대출 7588건, 2조945억원이 접수됐다. 이 중 대환 용도가 6069건·1조6061억원, 신규 주택 구입 용도는 1519건·4884억원으로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환 수요가 더 많았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금리가 낮다는 이점은 있지만 주택 시장이 하락기라 수요자들이 관망세에 있어 신규구입 수요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시장 회복기에 접어들면 개발 이슈로 가격이 오를 여지가 있다면 신규 구입 수요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9억 이하면 선택지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서울,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