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디퍼아는 총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신청해 평균 33만78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흑석리버파크는 당시 1가구를 모집한 59㎡에 82만9804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디퍼아도 전용면적 59A㎡(4층) 1가구에 가장 많은 50만3374명의 신청자가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퍼아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에 나온 3가구의 분양가는 2022년 최초 분양 때와 같은 수준인 전용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 22억6000만원으로,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청약’ 아파트라는 소문에 신청자가 몰렸다.
실제로 전용 59㎡(28층)는 지난해 12월 22억198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132㎡(24층)는 지난달 49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날 청약홈 사이트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이어서 청약통장·주택 보유 수 등과 상관없이 전국의 만 19살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라서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어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입주와 함께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시세가 매매 시세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된 상황이다.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나머지 잔금은 오는 6월 7일까지 지급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이며, 당첨 후에는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는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