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이 조합 내홍으로 조합장이 공석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714245900932fa4bb4fab210625224987.jpg)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이 조합 내홍으로 조합장이 공석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조1구역은 오는 4월에야 새 조합 집행부 선임 등의 계획이 정리될 전망이다.
이에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조합은 지난 16일 잇따른 소송 리스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을 해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단지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추진 중인데 조합장의 장기 공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조합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후보자가 없어 사업이 지체되는 곳도 있다.
서울 마포구 서강GS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이달 초 조합장 후보자 모집 연장 공고를 냈다. 앞서 진행한 조합장 입후보자 모집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강GS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조합장이 되면 시공사와의 계약 때 연대보증을 서야하는데 이에 대한 거부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높은 임금과 다양한 인센티브로 많은 인기를 받았던 조합장 자리가 이 같은 이유로 과거에 비해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조합장의 임금이 높고 정비사업 성공에 따른 인센티브 보상이 컸다”면서 “최근 공사비 상승과 사업성 악화로 조합장 보수부터 깎는 조합이 증가하는 등 상황이 달라진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업무 부담에 따른 조합장 공석 사태가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합장 역할과 보수에 대한 합리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