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매매 거래량은 1428건(계약일 기준)으로 전달(2518건)보다 1090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의 하락 거래 비중이 43%로 전달보다 6%포인트 줄었다. 직방은 지난 1월 저가 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매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 거래가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해석했다.
노도강도 지난해 12월 51%에서 지난 1월 46%, 지난 2월 42%로 하락 거래 비중이 감소세다.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가격 하방 압력을 견딜만한 매물만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는 지난달 하락 거래 비중이 전달(45%)보다 높은 49%로 집계됐다. 직방은 서울 전체적으로 하락 거래 비중이 줄고 상승 거래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했다.
직방은 다만 지역별로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 매물이 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