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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시공사 선정 유찰…2일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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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시공사 선정 유찰…2일 재공고

오는 2일 재입찰 공고를 올릴 방침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북측 1구역' 도시환경정비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북측 1구역' 도시환경정비 조감도. 사진=서울시
이번 주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조합은 이번 주 내로 재입찰 공고를 올릴 방침이다.

4월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3월 26일 입찰 의향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입찰에 참여하려는 시공사가 나타나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 조합은 오는 2일 시공사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전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 방법은 일반경쟁입찰, 사업방식은 도급제로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보증금 150억원을 입찰 마감 3일 전까지 현금 75억원 및 이행보증보험증권 75억원으로 각각 나눠 조합에 제출해야 했다. 이와 함께 공사비 예정 가격은 3154억2980만원으로, 3.3㎡당 900만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앞서 지난 3월 19일 현장 설명회 당시에는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한양, 대방건설 등 8개 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입찰 방법을 신중히 검토한 뒤 재입찰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은 시가 조성할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있어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현재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에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총 51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보 거리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 단지인 만큼 그 의미가 상당하다.

실제로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에 진입하기 위해 조합 측에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팜플렛까지 제작·배포하면서 조합원들을 설득하는 등 수주전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공사비를 꼽았다. 조합이 시공사들에 이를 적용하기에 공사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본 결과 입찰 참여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공사비 등 사업성이 자사와는 맞지 않아 입찰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