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3월 26일 입찰 의향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입찰에 참여하려는 시공사가 나타나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 조합은 오는 2일 시공사 재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 19일 현장 설명회 당시에는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한양, 대방건설 등 8개 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입찰 방법을 신중히 검토한 뒤 재입찰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은 시가 조성할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있어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현재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에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총 51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보 거리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 단지인 만큼 그 의미가 상당하다.
실제로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신용산역 북측 제1구역에 진입하기 위해 조합 측에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팜플렛까지 제작·배포하면서 조합원들을 설득하는 등 수주전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전부터 관심있게 지켜본 결과 입찰 참여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공사비 등 사업성이 자사와는 맞지 않아 입찰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