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9억원을 넘기는 등 서울에서 중저가 아파트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중저가 거래 비중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59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12억원을 넘긴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4월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7억원을 웃돌았다. 4월 기준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평균 매매가격은 7억5285만원, 중소형(전용 60㎡초과~85㎡이하)은 11억5244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북지역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6억원을 훌쩍 넘긴 6억6721만원이었으며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38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9314건) 중 9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 거래량은 4756건으로 절반이 넘었다.
1분기 기준 서울 9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2년 61%에서 2023년 56.9%로 줄어든 뒤 올해 51.1%까지 떨어졌다.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량도 2188건으로 전체 거래의 23.5%에 불과해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