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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부터 대표까지 체인지...'SK에코플랜트' 비즈니스모델 전환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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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부터 대표까지 체인지...'SK에코플랜트' 비즈니스모델 전환 선포

신임 사장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
SK에코플랜트, 재무구조 강화, IPO 본격화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SK에코플랜트이미지 확대보기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SK에코플랜트
주요 건설사들이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조직 쇄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옛 SK건설도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고 대표를 교체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는 지난 23일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와 대표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투자 전문가 박경일 사장을 필두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마친 SK에코플랜트는 재무와 포트폴리오 전문가인 김 사장을 선임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공적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신사업 전환 과정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구조가 악화됐었지만 올해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3년 동안 환경·에너지 기업을 인수하는 볼트온(인수합병을 통한 경쟁력 확대) 전략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신사업 매출 비중을 34%까지 확대하는 등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31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39.8%, 17.9% 증가한 수치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에도 불구하고 악화한 재무구조는 SK에코플랜트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가 악화한 것은 신사업 전환 과정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IPO를 앞둔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SK에코플랜트의 2024년 1분기 기준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보다 4.5%(약 4710억 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과 비교해 8% 포인트 증가한 245%였으며 유동비율은 68.4%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에 유동부채를 나누어 구하는데 최소 100%를 넘어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뜻이다. 이에 SK에코플랜트는 김 신임 사장을 필두로 SK에코플랜트 재무구조 개선과 IPO 추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해 자사의 경영 방침은 내부 자료로 공개하긴 어렵지만, 김형근 신임 사장 내정자를 필두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