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은 ‘스타필드’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반면 스타필드만큼은 승승장구하고 있어서다. 이 곳에는 쇼핑시설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해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좋다. 곧, 스타필드에선 ‘원데이 트립(One-day trip)’이 가능한 셈이다.
1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 ‘스타필드 안성’의 문을 연 이후 주변 집값은 곧바로 반응했다. ‘스타필드 안성’ 북측에 위치한 ‘평택 용이푸르지오 2차’ 전용 84㎡형은 2019년 11월 2억6500만원(13층)에 팔렸다. 스타필드 개장 후 넉 달이 지난 2021년 2월, 동일면적이 3억9900만원(17층)에 새주인을 맞이했다. 이는 약 15개월만에 무려 50.5%나 치솟은 셈이다.
스타필드의 파급력은 주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 84A㎡형은 올해 5월 12억원(16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 동일면적이 7억5128만원(16층)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59.7% 오른 가격이다.
지역 내 스타필드 입점 계획만으로도 분양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기도 한다. 실제, 스타필드 수원점 바로 옆에 위치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자만 1만8000여명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같은 날 분양했던 단지 내 오피스텔도 약 1만4,000여명이 몰려 뜨거운 청약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런 이유로 스타필드 주변에 주거시설이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서 ‘푸르지오 스타셀라49’를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114~119㎡, 총 522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돔구장을 갖춘 스타필드 청라가 2027년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일 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된다.
향후 스타필드 청라가 오픈하면 연간 2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여는 코스트코 청라와의 거리도 가까워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하나금융타운 조성, 청라 서울아산병원 및 카이스트와 하버드의대(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인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GTX-D•E, 7호선 노선 등도 예정돼 있어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짓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최고 15층, 4개동, 전용면적 59~130㎡, 총 21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은 복합개발을 통해 40층 높이의 새로운 자태를 뽐내게 된다. 이 곳엔 터미널뿐만 아니라 스타필드 등 대규모 상업·문화시설도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 신원동 일원에 짓는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21개동, 총 107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은 84㎡으로만 구성된다. 신원초, 신원중, 신원고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삼송지구 내 스타필드 고양과 원흥지구에 이케아·롯데아울렛 등 대형복합쇼핑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