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순항 중 암초 만난 해외 수주...탄핵정국 길어지면 자금조달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순항 중 암초 만난 해외 수주...탄핵정국 길어지면 자금조달 우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전년대비 증가 전망
연초 목표한 수주 400억 달러·누적 1조 달러 돌파는 '비상등'
탄핵 정국에 대외 신인도↓ 보증위험도↑...자금조달 문제 발생 우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85억 2585만 5000달러로 지난해 동기(256억 4603만 2000달러)대비 11% 증가했다. '원팀 코리아'가 수주한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85억 2585만 5000달러로 지난해 동기(256억 4603만 2000달러)대비 11% 증가했다. '원팀 코리아'가 수주한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 수주에서 순항하다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 누적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해외 투자개발 사업 자금조달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연초 목표했던 해외건설 수주액 연간 400억 달러·누적 1조 달러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85억 2585만 500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256억 4603만 2000달러)대비 11% 증가했다.
지역별 수주액은 △중동 151억 9245만 5000달러 △아시아 50억 8810만 3000달러 △태평양·북미 39억 9054만 9000달러 △유럽 31억 1480만 1000달러 △아프리카 1억 8568만 6000달러 △중남미 9억 5426만 1000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32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277억 달러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 누적액 333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수주액이 집계될 경우 지난해 연간 수주 누적액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간 400억 달러·누적 1조 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발생한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 활동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투자개발 사업 등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해당국 등을 통해 보증받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떨어질 경우 보증 자체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