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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개월만에 정비사업 연간 목표 '초과' 달성…추가 수주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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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개월만에 정비사업 연간 목표 '초과' 달성…추가 수주 ‘박차’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213억원...연간 목표 5조원 초과 달성
주요 지역 추가 수주 '드라이브'...서울 압구정,여의도 등 '눈독'
차별화된 상품과 조건 제시...입찰 경쟁력 확보 매진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4월까지 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5조213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제시한 목표액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 S.Lounge 외관.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4월까지 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5조213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제시한 목표액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 S.Lounge 외관.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연초 제시한 정비사업 수주 목표치를 4개월 만에 달성한 가운데 탄력받은 흐름을 이어 추가 시공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4월까지 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5조213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제시한 목표액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수주에 성공한 사업장은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 △송파 대림가락 아파트 재건축(4544억원) △방화6구역 재건축(2416억원) △송파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2595억원) △신반포4차 아파트 재건축(1조310억원)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1조1945억원)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2708억원) 등 7개다.

삼성물산은 연간 목표(5조원)를 초과 달성했으나 서울 압구정, 여의도, 성수 등 주요 지역 정비사업 추가 시공권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영업을 멈출 수는 없다”면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목표로 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최근 압구정 아파트지구 수주를 위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를 개관했다.

압구정 S.Lounge에서는 삼성물산이 구상하는 향후 주택 단지의 모형도와 설계 개요를 비롯해 차별화된 기술과 사업 경험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며 미래 비전을 영상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 아파트지구는 다음달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

첫 타자는 ‘압구정 2구역’로 다음달 입찰 공고를 낸 뒤 오는 9월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은 최고 65층, 2571가구로 들어선다. 초고층 설계가 적용된 만큼 공사비는 3.3㎡당 최소 1000만 원에 총 공사비만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조합원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9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975년 준공된 대교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최소 49층, 4개 동, 총 91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총 공사비는 약 8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수주를 위한 사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랜드마크’ 수주를 위해 프로젝트별로 차별화된 상품과 조건을 제시해 입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