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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용산역'과 지하 연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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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용산역'과 지하 연결 제안

용산역 지하공간 개발권 보유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지하 공간을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해 '교통의 허브' 용산역을 품은 단지로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지하 공간을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해 '교통의 허브' 용산역을 품은 단지로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의 지하 공간을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KTX)과 직접 연결해 '교통의 허브' 용산역을 품은 단지로 만든다. 용산역 일대 주요 개발사업의 시행자 지위와 권한을 활용해 용산역과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시공사라는 점을 강조한 전략이다.

1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실제 입찰제안서에 용산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및 상업공간을 설계해 약 1만9300㎡의 면적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하공간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상가 분양수입 증대와 조합원 분담금 감소로 이어진다.

현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도보 15분 이내에 지하철(용산역·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단지와 직접 연결은 없는 상태다. 지하철역과 직접적인 연결은 조합원들의 주거와 자산가치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연결'이란 개발 콘셉트 아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을 준비해 왔다. 서울시에서도 용산역 광장을 비롯한 주변과의 연계성 확보를 지침사항으로 권장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눈스퀘어(을지로입구역 직결)는 전용 3.3㎡당 임대료가 약 35만원으로, 비연결 건물인 인근 A상업시설(28만원)보다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역과 연결된 ‘경방 타임스트림’ 임대료도 인근 B상업시설보다 약 17.6% 높다.

오피스 빌딩도 마찬가지다. 역삼역과 연결된 강남파이낸스센터는 인근 D업무시설 대비 임대료가 7% 높고, 여의도 Two IFC(여의도역)는 인근 E업무시설보다 약 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건물은 유동인구를 그대로 흡수하는 구조”라며 “상권 경쟁력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임대수익률과 공실률 등에서도 명확한 차이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