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매출액 2조6105억원...하이테크사업 1조1482억원 달성
반도체 관련 자회사 편입 효과...신규 매출 창출로 수익성 개선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 4곳 추가 편입 추진...포트폴리오 다변화
반도체 관련 자회사 편입 효과...신규 매출 창출로 수익성 개선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 4곳 추가 편입 추진...포트폴리오 다변화

SK에코플랜트는 핵심 축으로 부상한 하이테크사업 부문의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6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0.7% 상승했다. 분기 순이익도 5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9% 늘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반도체 관련 자회사 편입에 따른 신규 매출 창출을 꼽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SK그룹 내 반도체 계열사인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반도체 인프라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강화해왔다.
세부적으로 하이테크 사업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48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4.59%) 대비 큰 폭의 성장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이테크 부문의 호실적은 환경·에너지·플랜트(솔루션 부문 내) 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하이테크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SK에코플랜트는 SK㈜의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 산하 소재 기업 4곳(SKT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SK㈜는 이들 기업의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에 대해서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자회사 편입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편입 대상인 4개 소재 기업은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3500억 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편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물론, 우량 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 중 △포토공정 △식각공정 △증착 및 이온주입 공정 △금속배선공정 △패키지공정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디스플레이 제조 핵심 공정인 OLED 증착 공정의 소재 공급 역량을 내재화 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편입이 완료되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시설 구축은 물론 반도체 메모리 제품생산,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 반도체 핵심 소재 공급, 반도체 폐기물 리사이클링까지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첨단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 플랜트 분야에서는 북미에서의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거점 확보를 추진 중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