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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국내 프리패브 주택 시장 선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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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국내 프리패브 주택 시장 선점 박차

PC공법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 완공…성능 검증 마쳐
목조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 주택 구매 방식 다양화
제조업 기반의 OSC(탈현장 건설) 방식이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GS건설이 국내 프리패브(조립식 주택) 시장에서 선두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GS건설은 OSC를 대표하는 모듈러와 사전제작 콘크리트(PC) 공법 관련 자회사를 통해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제조업 기반의 OSC(탈현장 건설) 방식이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GS건설이 국내 프리패브(조립식 주택) 시장에서 선두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GS건설은 OSC를 대표하는 모듈러와 사전제작 콘크리트(PC) 공법 관련 자회사를 통해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이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 사진=GS건설
제조업 기반의 OSC(탈현장 건설) 방식이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GS건설이 국내 프리패브(조립식 주택) 시장에서 선두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GS건설은 OSC를 대표하는 모듈러와 사전제작 콘크리트(PC) 공법 관련 자회사를 통해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심축인 PC 제조 자회사 GPC는 최근 충북 음성 GPC 공장 부지 내에서 조립식 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 이하 PC공법)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Mock-up, 실제와 동일한 시험 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기둥, 보, 슬래브 등 건축 자재를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균일성,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준공한 PC 공동주택 목업은 전용면적 59㎡ 및 84㎡의 4베이 평면을 구현했으며, 30층 이상의 높이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PC공법 특성상 세대 내부 기둥이 없고 100% 건식 벽체를 적용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대로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평면 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GS건설은 단지 기계설비 및 전기공사, 내·외부 마감 공사까지 모두 실증을 마쳤으며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주거 성능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의 RC(Reinforced Concrete, 철근 콘크리트) 방식 공동주택과 같은 등급 이상의 주거 성능을 확보했다.

더불어 GS건설에서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 구조 강화 기술이 적용돼 현장 작업량을 줄이고 안전사고 위험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목업 준공을 계기로, PC공법과 모듈러 주택 사업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공동주택 시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기술은 향후 GS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PC 제조 자회사 GPC와 목조 모듈러 전문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탈현장 건설 공법의 확대 적용을 적극 추진해왔다.

GPC는 지난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의 PC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으며,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PC제품을 납품하며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자이가이스트(XiGEIST)의 경우 지난 2023년 매출액 13억7300만원에서 지난해 148억6700만원으로 급성장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수요를 겨냥한 공공 발주(B2G) 시장에 진입하면서 복지시설과 임대형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설립 초기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단지형 주택을 공급해 왔으며, 이후 소비자 수요 증가에 맞춰 B2C 모델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주택 구매 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제 자이가이스트의 모듈러 주택 구매자는 기존의 현금 납부 방식 외에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 접근성을 높이고, 무이자 할부 및 캐시백 등 다양한 결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