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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 10만가구 '훌쩍'...중국인이 절반 넘게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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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 10만가구 '훌쩍'...중국인이 절반 넘게 소유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 주택 10만216가구...6개월 전 대비 5.4% 증가
중국인 소유 56.2%로 가장 많아...뒤이어 미국인 22.0%, 캐나다인 6.3% 순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국내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 사진=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국내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국내 주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10만21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보다 5158가구(5.4%)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국내 전체 주택의 0.52%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소유 주택을 소유자 국적별로 따져보면 중국인 소유가 5만6301가구(56.2%)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503가구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68%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이다.

외국인 보유 주택 중 중국인 소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월 말 55.0%, 12월 말 55.5% 등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중국인에 이어 미국인 2만231가구(22.0%), 캐나다인 6315가구(6.3%)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대부분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9만1518가구)이다. 단독주택은 8698가구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72.7%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9144가구(39.1%)로 가장 많고 서울 2만3741가구(23.7%), 인천 9983가구(10.0%)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5203가구), 안산(5033가구), 수원(3429가구), 평택(2984가구) 순이었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는 1주택자였으며 2주택 소유자는 5.3%(5182명)였다. 3주택 소유자는 640명, 4주택 209명, 5주택 이상은 461명으로 집계됐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