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청약경쟁률 26대 1…일반 단지 6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일반 단지보다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올해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22개 단지는 평균 경쟁률 26.2대 1을 기록한 반면, 미적용된 50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0대 1에 그쳤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래미안원페를라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원페를라는 청약 당시 인근 시세 대비 30% 이상 낮은 분양가로 평가받았고 강남권 프리미엄 기대감이 더해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1.6대 1이다.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은 강일 택지지구 마지막 민간분양단지로 실거주 5년 의무 조건이 적용됐음에도 평균 97.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충북이 109.7대 1로 두번째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고 울산이 44.4대 1, 경기 23.7대 1, 세종 12대 1 순이었다. 부산은 0.3대 1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가장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 중에선 하남시 교산지구에 위치한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 201가구 공급에 5만2920명이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263.3대 1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경기도 하남시에 속해 있으나 서울 송파구와 인접해 서울 생활권 이용이 쉽고 전용 59㎡가 5억원대로 공급돼 인기를 끌었다.

이어 래미안원페를라(151.6대 1),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109.7대 1), 고덕강일대성베르힐(97.4대 1), 고양창릉 S-5블록(96대 1) 순이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있다. 기자촌지구를 재개발한 전주더샵라비온드는 2226가구의 전북 최대 규모 단지로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