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환경공단이 환경부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우간다 부수쿠마 지역의 분뇨 퇴비화시설 설치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30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글로벌사회공헌단은 지난 21~26일 아프리카 우간다 부수쿠마 지역 초등학교에서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북동쪽으로 20㎞ 떨어진 부수쿠마 지역은 분뇨처리시설의 부족으로 인한 악취, 하천·토양 오염, 각종 감염병 노출 문제 등이 심각한 상태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약 6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위생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한식 조리, 태권도, 춤 등을 통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또한 초등학교 내 노후화된 화장실, 세면대, 주방 등을 정비하고, 빕프로젝트와 노트북을 활용한 디지털 교실 구축을 구축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협력해 확보한 일반의약품 600인분을 지역 보건소에 기증하는 등 보건 분야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에는 배우 남보라와 가수 EB도 함께했으며, 활동 내용은 SBS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차광명 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대한민국의 기술로 설치되고 있는 부수쿠마 분뇨처리시설과 이번 글로벌사회공헌활동은 한국과 우간다의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여 국제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