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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에 매각…14년 만에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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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이태원 단독주택 228억에 매각…14년 만에 처분

상속세 재원 마련 일환…2023년에 이어 연이은 부동산 매각
고(故) 이건희 삼성선대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고(故) 이건희 삼성선대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일가가 공동 소유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228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4명은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의 단독주택에 대한 매도계약을 체결했다.

소유권 이전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수자는 개인사업가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대지면적은 약 1073㎡(325평), 연면적은 496㎡(150평) 규모다. 이태원 언덕길 '삼성가족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주택은 고(故) 이건희 회장이 2010년 새한미디어로부터 약 82억 원에 매입했으며, 2020년 별세 후 유족 4인이 상속받았다. 상속 비율은 홍라희 명예관장 9분의 3, 이재용 회장·이부진 사장·이서현 사장이 각각 9분의 2로 되어 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해당 주택의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수자가 개인이라는 점과 거래 중개를 강남과 송파에 있는 중개사가 했다는 점 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 측은 주택 매각 여부와 관련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