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스와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공동개발
중량·경량 충격음 시험서 최고등급 획득
37dB 이하…두께 증가 없이 소음 줄여
중량·경량 충격음 시험서 최고등급 획득
37dB 이하…두께 증가 없이 소음 줄여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인 아노스와 공동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2종류’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중량 충격음·경량충격음 실험에서 모두 1급을 획득했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은 발뒤꿈치·농구공·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과 숟가락·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중량·경량 충격음이 37dB 이하일 경우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1급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했다.
이 기술은 기계설비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방진 기술을 건축 바닥 구조에 혁신적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동주택의 표준 바닥 구조 두께인 320mm에서 추가적인 두께 증가 없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스티로폼(EPS)과 합성고무(EVA)를 적용한 바닥구조를 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급과 3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1급도 인정받으며 1~3급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서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가 실생활에서 충분히 성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검증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노스 관계자도 “바닥구조 인정 획득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근 음향제어 전문기업인 세이렌어쿠스틱스와 함께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도 공동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