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감된 입찰에 삼성물산 불참
2조7488억 대공사…수의계약 전망
유명 설계 디자이너 헤더윅과 협업
현대백화점 본점과 아파트 연결 추진
2조7488억 대공사…수의계약 전망
유명 설계 디자이너 헤더윅과 협업
현대백화점 본점과 아파트 연결 추진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조만간 수의계약으로 압구정2구역 시공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마감된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2조7488억원에 달한다.
이에 압구정2구역 조합은 일단 12일 입찰 재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쟁사가 없는 만큼 업계에서는 결국 수의계약으로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입찰 공고 이전부터 ‘OWN THE 100’이라는 설계 콘셉트를 제시하고 수주 활동에 나선 상태다.
OWN THE 100은 50년 전 우리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가 재건축을 다시 맡겠다는 의미다.
재건축사업에 함께할 금융사도 준비돼 있다. 현대건설은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해 총 1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합원들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백화점그룹과 손잡고 압구정2구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을 연결하는 통로로 만들 계획이다.
단지 설계는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 협업한다. 토마스 헤더윅은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와 뉴욕 허드슨강의 인공섬 리틀 아일랜드 등을 설계한 인물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