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4가 조합, 시공사 수의계약 공고
삼성물산·대우건설만 입찰참여조건 충족
8470억 규모 재개발 사업 공동수주 유력
강남 개초우성7차선 치열한 수주 경쟁
삼성물산·대우건설만 입찰참여조건 충족
8470억 규모 재개발 사업 공동수주 유력
강남 개초우성7차선 치열한 수주 경쟁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문래동4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3일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 시공자 선정 공고를 냈다.
문래동4가 재개발은 문래동4가 23-6번지 일대로 9만4087㎡에 12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는 8470억원에 달한다.
입찰참가자격은 앞서 두 차례 열린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한 업체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삼성물산·대우건설 컨소시엄 뿐이다.
지난달 21일 시작된 3차 입찰에서도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는 삼성물산·대우건설 컨소시엄 뿐이었고 이 입찰 역시 단독 응찰로 끝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물산·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이곳을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
개포우성7차 아파트는 지난 1987년 준공해 올해 38년차를 맞은 단지다. 현재 전용면적 68~84㎡ 802가구로 구성돼 있으나 재건축을 통해 전용 44~148㎡ 1234가구로 재탄생한다.
조합이 추산한 재건축 공사비는 3.3㎡당 880만원으로 총 6778억원이다.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 용적률이 157%로 낮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이곳을 두고 경쟁하는 곳이 바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다.
삼성물산은 낮은 공사비와 양재천 조망, 빠른 입주 등을 내세우고 있다. 대우건설은 조합 제시안 100% 수용과 사업비 조달 금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00%’ 등을 제안했다.
특히 양사는 홍보관을 열고 홍보자료를 연일 배포하며 치열하게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남구가 과도한 홍보를 자제하라는 행정지도를 할 정도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문래동4가 재개발 수의계약 입찰에 참여한다”며 “개포우성7차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과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은 도시정비사업팀 내 담당지사가 다르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