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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연말 인사시즌 돌입…키워드는 신사업·재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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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연말 인사시즌 돌입…키워드는 신사업·재무통

대우건설,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부서로
SK에코플랜트, 하이닉스 양산총괄이 새 사장
한화·코오롱·신세계건설 대표엔 재무 전문가
올해 건설업계 연말 인사·조직개편 키워드는 신사업과 재무통 대표이사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부서로 배치했고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임원을 대표이사로 모셔왔다. 코오롱글로벌과 신세계건설은 외부 재무 전문가가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건설업계 연말 인사·조직개편 키워드는 신사업과 재무통 대표이사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부서로 배치했고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임원을 대표이사로 모셔왔다. 코오롱글로벌과 신세계건설은 외부 재무 전문가가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픽사베이
건설업계가 연말 인사·조직개편 시즌에 돌입했다.

올해 키워드는 신사업과 재무통 대표이사다. 대우건설은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부서로 배치했고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임원을 대표이사로 모셔왔다.

또 부채비율이 증가한 코오롱글로벌과 신세계건설은 외부 재무 전문가가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7일 발표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편제로 변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규 진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모잠비크 현장의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연중 상시,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GTX-B 민간투자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등 국내 대형 토목 프로젝트의 촘촘한 사업관리를 위해 CM조직을 확대 신설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최고 반도체 공정 전문가를 영입했다.

SK에코플랜트는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반도체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비전과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함이다.

김영식 내정자는 반도체 공정에 대한 그룹 내 최고 전문가로서 SK하이닉스 포토(Photo)기술담당, 제조·기술담당, 양산총괄 등을 역임하며 HBM 대량 양산체계 구축 등 성과를 창출했다.

한화 건설부문과 코오롱글로벌, 신세계건설은 외부 재무 전무가가 새로운 대표로 왔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임원 인사에서 한화 건설부문 신임 대표에 김우석 한화 전략부문 재무실장이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우석 내정자는 30년 이상 한화그룹에 재직하며 경영·재무 분야에서 일했다. 경영과 재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화 건설부문 우량 수주와 재무 건전성 제고, 안전경영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대표에는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가 내정됐다. 김영범 내정자는 1990년 코오롱에 입사했으며 그룹구조조정본부, 코오롱아이넷 경영지원본부장, 코오롱글로벌 경영지원본부 경영지원SC장, 코오롱 사업관리실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특히 2021년 코오롱글로텍 대표로 취임했다가 2023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가 됐으며 올해 코오롱ENP 대표로 부임했다가 1년 만에 다시 회사를 바꾸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건설 대표로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를 선임했다.

1995년 12월 신세계에 입사한 강 대표는 2015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감사팀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이마트에서 관리담당·재무담당·재무본부장 등을 지냈다.

코오롱글로벌과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고 부채비율도 높아진 곳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2023년 말 대비 14.2%포인트 낮아진 350.1%를 기록했으나 올해 6월 말에는 다시 388.3%까지 올랐다. 또 올해 상반기 5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도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68억원에 그쳤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09.5%애서 올해 6월 말 259.8%다로 59.3%포인트 올랐다.

한편, 현대건설은 아직 연말 인사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34년 경력의 원전 전문가 영입했다. 마이클 쿤(Michael Coon) 전 웨스팅하우스 부사장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