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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확대…강남3구는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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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확대…강남3구는 줄어

상승거래 54.1%…전월 比 1.9%p 증가
전국은 13.%p 감소…경기·인천도 줄어
“아파트 거래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
직방은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이 45.3%로 전월(46.6%) 대비 1.3%포인트(p)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및 권역별 매매 상승거래 추이. 사진=직방이미지 확대보기
직방은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이 45.3%로 전월(46.6%) 대비 1.3%포인트(p)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및 권역별 매매 상승거래 추이. 사진=직방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중 상승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 전국 평균 비중이 내려간 것과 대비된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이 45.3%로 전월(46.6%) 대비 1.3%포인트(p) 낮아졌다고 8일 밝혔다.

보합거래는 14.1%, 하락거래는 40.7%를 나타나면서 상승 우위 흐름은 이어졌지만 시장 열기가 이전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흐름을 보였다.

11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상승거래 비중은 45.4%로 10월(47.6%) 대비 2.2%p 낮아졌다. 보합거래 비중은 전월 대비 소폭 늘었고 하락거래 비중도 함께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매수세의 강도가 이전보다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서울의 경우 상승거래 비중이 10월 52.2%에서 11월 54.1%로 1.9%p 높아지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상승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전체 매매거래량은 감소했지만 영등포·마포·동작구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일부 이어지면서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의 상승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3.4%p 낮아졌다.

김은선 랩장은 “규제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전체 거래의 60% 이상이 상승거래라는 점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가격 방어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상승거래 비중이 약화되거나 정체되는 모습이다. 경기는 45.7%에서 44.2%로 낮아졌으며 인천은 43.6%로 전월과 동일해 변화가 없었다.
두 지역 모두 보합 및 하락거래 비중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는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비규제지역에서도 매수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확인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상승거래 비중은 전월(45.4%)과 비교해 45.2%로 미세한 조정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하락거래 비중은 42.3%, 보합거래 비중은 12.4%를 차지하며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다.

지방에서는 울산 49.2%, 전북 49.0%, 부산 47.5%, 대전 46.9%, 대구 45.7% 등 순으로 상승거래 비중이 높았다.

김 랩장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역시 거래량 자체는 줄었지만 도심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실수요자들이 틈틈이 매수에 나서면서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양상도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승거래 비중이 다소 낮아지며 강한 상승 압력은 완화된 모습이지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쉽게 낮추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는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며 가격대는 여전히 상단에서 지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