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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내수 훈풍'…3월 국내 수주 역대 최고, 해외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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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내수 훈풍'…3월 국내 수주 역대 최고, 해외는 급감

3월 건설수주 21조3633억원…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공공 인프라 조기 발주…대형 민간 프로젝트 확대 영향
해외 수주는 크게 위축…전년 동월 대비 76.6% 감소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월간 건설시장 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국내 건설수주는 21조3633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건설수주 동향 그래프. 사진=대한건설협회이미지 확대보기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월간 건설시장 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국내 건설수주는 21조3633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사진은 2026년 3월 건설수주 동향 그래프. 사진=대한건설협회
올해 3월 국내 건설수주금액이 역대 최대치인 21조가 기록됐지만 해외 수주는 70% 이상 급감해 온도차를 보였다.

2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월간 건설시장 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국내 건설수주는 21조3633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이는 건산연이 통계를 시작한 1994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부문별로는 공공과 민간이 모두 늘었다. 공공부문은 4조993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8%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16조3703억 원으로 21.4% 늘었다.

공공부문에서는 토목수주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토목수주는 2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6% 늘었다. 계양~강화 고속국도 건설공사(제1차) 4400억 원 등 대형 인프라 공사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택수주와 비주택수주도 나란히 증가했다. 주택수주는 9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7% 늘었으며 수원당수2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30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비주택수주는 1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했고 여주시 신청사 건립공사 4400억 원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SOC 예산 조기 집행 기조가 반영되면서 도로·교량, 철도, 발전송배전 등 인프라 중심으로 발주가 확대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8%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토목수주는 기계설치와 발전송배선, 상하수도 공사를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226.1% 급증했다.

주택수주는 8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2 재건축정비사업 2조7000억 원, 수택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2조1000억 원 등 대형 정비사업 발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비주택수주는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공사 수주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9.9% 늘었다. 평택캠퍼스 2단지 조성 및 P5 FAB 건축 2조5000억 원, P4 Ph2(하동) FAB동·복합동 마감공사 1조5000억 원, P4-PJT 1조 원 등 삼성전자 대형 공사 수주액이 반영된 결과다.

이 연구위원은 “공공은 SOC 중심의 발주 확대에 따라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민간은 대형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규모측면에서 수주 증가 견인”했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3월 해외건설 수주는 급감했다. 국내 기업들의 3월 해외 건설 수주액은 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4억5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아프리카 1억4000만 달러, 유럽 1억1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억7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필리핀은 1억5000만 달러, 폴란드는 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 수주 순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HJ중공업 건설부문 순이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