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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삼부토건, 1분기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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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삼부토건, 1분기 흑자전환 성공

별도 기준 영업익 1억6100만원
작년 146억 적자서 흑자전환
새 투자자 찾아…330억 수혈
이달 22일 회생계획안 제출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억6100만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부토건 CI. 사진=삼부토건이미지 확대보기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억6100만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부토건 CI. 사진=삼부토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삼부토건이 올해 1분기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억6100만 원을 기록했다.

삼부토건은 작년 같은 기간에는 146억465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약 148억 원 규모의 손익이 개선되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삼부토건의 실적 부진은 장기간 누적돼 왔다. 삼부토건은 별도 기준으로 2022년과 2023년 각각 822억 원과 859억 원의 영업손실을 본데 이어 2024년과 지난해에도 1347억 원과 29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재무구조는 급속도로 나빠졌고 삼부토건은 지난해 2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한달여 뒤 개시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177억 원에 달해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현재는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 회생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8일 인가 전 M&A를 위한 투자계약 체결 허가 결정을 받았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3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파레토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법원 허가도 받았다.

회생계획 인가 전 M&A는 법원이 회생계획을 최종 확정하기 전에 먼저 인수자를 구해 자금을 투입받는 방식이다. 절차 진행 중 자금이 먼저 유입되는 만큼 조기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고 채권단 입장에서도 회생계획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인수 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다. 삼부토건은 기명식 보통주 3300만 주를 발행하고 파레토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이를 인수하는 구조다.

총 인수대금 330억 원 가운데 계약금 33억 원은 이미 납입이 이뤄졌고 해당 금액에 대한 질권 설정도 완료됐다.

질권은 계약이 파기될 경우를 대비해 계약금을 담보로 잡아두는 장치다. 파레토 컨소시엄이 잔금을 납입하지 않고 계약을 포기하면 삼부토건 측이 일정 조건에 따라 해당 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

나머지 잔금 297억 원은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의 5영업일 전까지 납입해야 한다.

관계인집회 기일은 삼부토건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서울회생법원이 심리를 거쳐 정할 예정이다. 삼부토건은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을 이번달 1일에서 22일로 연장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