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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지구 놓고 'DL이앤씨·IPARK현산' 격돌 예고…"하반기 반등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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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2지구 놓고 'DL이앤씨·IPARK현산' 격돌 예고…"하반기 반등 승부수"

1.7조 규모 재개발 사업…올해 도시정비 실적 반전 기대
조합 이달 입찰 공고 예정…연간 목표 달성 '핵심'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역 전경(왼쪽)과 마곡 DL이앤씨 본사.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DL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역 전경(왼쪽)과 마곡 DL이앤씨 본사. 사진=IPARK현대산업개발·DL이앤씨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재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는 두 회사 모두 이번 사업을 하반기 반등의 승부처로 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수주전이 본격화할 경우 금융 지원과 특화 설계 등 파격적인 조건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은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 입지와 함께 문화·상업 인프라가 밀집한 서울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단순 수익성뿐 아니라 향후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도 큰 사업지로 보고 있다.

공식 입찰 전부터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도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조합원들에게 사업 의지를 선제적으로 알리며 수주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는 성수2지구를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아직 없다. 다만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로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주택 부문 수주 목표를 5조7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목동6단지 시공권을 확보할 경우 약 1조2868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리게 되지만 올 한해 목표를 고려할 때 크게 미치지 못한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약 1조78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성수2지구 수주 여부가 연간 실적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압구정5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금융 조건과 사업 제안 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 주목받는 성수2지구 수주 여부가 향후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2지구 사업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역시 성수2지구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회사도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는 상태다. 특히 최근 사명에서 기존 'HDC'를 제외하고 'IPARK'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상징적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IPARK현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목표액으로 3조2500억 원을 제시했다. 성수2지구를 수주할 경우 단일 사업만으로 연간 목표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IPARK현산 관계자는 "성수2지구 사업 참여를 관심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 핵심 지역에서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랜드마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 모두 성수2지구를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전략 사업으로 보고 있는 만큼 조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성수지구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두 회사 모두 금융조건을 비롯해 특화 설계 등을 내세울 것"이라며 "앞서 진행된 다른 성수지구보다 더 조합 친화적인 조건이 제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