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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말레이시아와 바이오가스·탄소시장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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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단, 말레이시아와 바이오가스·탄소시장 협력 MOU 체결

탄소중립 정책 맞물려 협력 본격화…파리협정 6조 기반 사업 발굴도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바이오이코노미공사(Bioeconomy Corporation)와 '바이오가스 활성화 정책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YB 다툭 창 리 캉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모하메드 카이룰 피드잘 압둘 라자크, 말레이시아 바이오경제개발공사 사장, 서승명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여승배 주마레이시아대한민국대사. 사진=환경공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바이오이코노미공사(Bioeconomy Corporation)와 '바이오가스 활성화 정책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YB 다툭 창 리 캉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모하메드 카이룰 피드잘 압둘 라자크, 말레이시아 바이오경제개발공사 사장, 서승명 한국환경공단 본부장, 여승배 주마레이시아대한민국대사. 사진=환경공단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기관이 유기성 폐기물에서 에너지를 뽑아내는 바이오가스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말레이시아의 팜 부산물이 한국의 기술과 만나 재생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는 협력의 틀이 마련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바이오이코노미공사(Bioeconomy Corporation)와 '바이오가스 활성화 정책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바이오가스 정책·산업 발전, 정보·기술 교류,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의 배경에는 말레이시아의 탄소시장 정책 변화가 자리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4월 자국 최초의 탄소시장 지침인 '국가탄소시장정책(NCMP·National Carbon Market Policy)'을 내각에서 승인하고 공식 출범시켰다. 이 정책은 말레이시아의 탄소 크레딧 거래 기반을 구축하고 자발적·준수 시장을 통합하는 포괄적 프레임워크로 설계됐다.
환경공단이 2022년 쿠알라룸푸르에 개소한 동남아시아 지역사무소의 현지 네트워크가 이번 협약 체결의 발판이 됐다.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서승명 환경공단 본부장이 참석했고, 말레이시아 측에서는 과학기술혁신부(MOSTI), 천연자원환경지속가능성부(NRES), 바이오이코노미공사, 말레이시아 표준산업연구원(SIRIM)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협력의 핵심은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바이오매스 잠재력이다. 학술 연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팜오일 산업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매스는 40% 운전 효율 기준으로 약 5000㎿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팜오일 공장 폐수(POME)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잠재량도 약 540㎿에 달한다. 말레이시아의 연간 바이오가스·바이오매스·폐기물 에너지 잠재량은 총 3.6GW로 추산된다.

반면 실제 개발 비율은 낮다. 2024년 12월 기준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폐수 바이오가스 포집 시설 구축률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국이 보유한 바이오가스법 제도 운영 경험과 사업 수행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2025년부터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를 시행 중이며, 2026년부터는 민간 부문으로 의무 생산 범위를 확대했다.

양기관은 파리협정 제6조에 기반한 국제감축사업과 민간기업 참여형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와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재생에너지 생산, 폐기물 처리,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협약에 이어 진행된 '탄소중립 협력 워크숍'에서는 △말레이시아 탄소시장 정책 △한국의 파리협정 6조 이행 프레임워크 △저탄소 물류를 위한 바이오메탄 전략 △팜 폐기물 기반 바이오가스 솔루션 등이 공유됐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바이오가스·탄소중립 관련 기업 20개사도 워크숍에 함께 참여했다.
차광명 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양국 협력을 통해 바이오가스 개발과 온실가스 감축, 탄소시장 협력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