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내화 성능 기술력에 설계·생산 역량 결합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 214조 규모 성장 전망
공동 협의체 구성 통한 표준 모델 개발·판로 확대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 214조 규모 성장 전망
공동 협의체 구성 통한 표준 모델 개발·판로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KCC가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공간제작소와 협업해 미래형 주거 모델 개발에 나선다. KCC의 건축자재 및 내화 성능 기술력과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설계·생산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주거 솔루션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KCC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공간제작소와 모듈러 주거 분야 자재·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KCC의 건축자재·내화인정 기술력과 공간제작소의 스마트팩토리 기반 모듈러 설계·생산 역량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구조와 자재, 내화 성능, 생산성 등을 공동으로 검토해 표준화가 가능한 미래형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에 따라 KCC는 모듈러 구조에 적합한 자재 공급과 내화·성능 관련 기술 지원 등을 맡는다. 공간제작소는 설계·디자인과 스마트팩토리 기반 자동화 생산, 프로젝트 수행 등 모듈러 주택 개발과 제작을 담당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모듈러 주거의 표준 모델과 구조를 공동 연구·검토하고 다양한 주거 및 생활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협약 이후에는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실행 계획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자재 적용성, 구조 성능, 생산 효율성 등을 종합 검토해 실제 적용 가능한 모듈러 모델을 개발하고 판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요 구조체와 마감 공정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이다. 기존 현장 중심 시공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줄이고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64조 원에서 오는 2030년 약 21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로 예상된다.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역시 아직은 공공주택과 일부 특수 목적 주거시설 중심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다만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기관 브이엠알(VMR)은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이 지난해 약 1조1000억 원에서 오는 2033년 약 2조3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 그룹도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전체 규모가 지난해 약 2조7000억 원에서 오는 2034년 약 4조1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탈현장 건설(OSC) 기반 공공주택 확대 정책을 추진하며 시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정부는 모듈러 주택 고층화·단지화를 위한 25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매년 3000호 규모의 모듈러 공공주택 발주를 통해 시장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LH도 ‘2030 LH OSC 주택 로드맵’을 통해 2023~2025년 연 1000호 수준이던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2026~2029년 연 3000호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간제작소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설계, 생산, 시공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는 분야인 만큼 자재와 성능 기술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KCC의 자재 및 성능 기술과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기술을 결합해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미래형 모듈러 주거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KCC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건설 산업의 생산성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미래형 건축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KCC가 보유한 건축자재와 내화·성능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공간제작소와 함께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모듈러 주거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