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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섬유융합 의료기기 국산화 지원…AI 공정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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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섬유융합 의료기기 국산화 지원…AI 공정 접목

스텐트·인공혈관 핵심 소재 국산화 추진…미국·일본·유럽 의존도 낮춘다
산업부 'AI 제조공정 기반 구축' 사업 참여…소재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의료기기 개발·인증 역량과 제조 인프라 결합…국내 의료기기 공급망 경쟁력 강화 기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가 AI(인공지능) 기반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해 인체 이식용 섬유융합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케이메디허브 전경. 사진=케이메디허브이미지 확대보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가 AI(인공지능) 기반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해 인체 이식용 섬유융합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케이메디허브 전경. 사진=케이메디허브
인체에 삽입되는 의료기기의 품질을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검사하는 제조 기술 개발이 본격화된다. 그동안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의료용 섬유 소재의 국산화와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인공지능) 기반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해 인체 이식용 섬유융합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 사업' 가운데 'AI 제조공정 기반 인체 이식용 섬유융합 의료기기 제조 기반 구축' 과제로 추진된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기기 개발과 인증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인체 이식용 의료용 섬유는 스텐트와 인공혈관 등 고난도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제품의 미세한 결함도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생산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기술 확보와 양산 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고, 상당수 소재와 제품을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의존해 왔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이미지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스마트 제조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AI가 섬유의 미세한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품질 이상을 즉시 감지함으로써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생산 공정의 표준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조 데이터 축적을 통해 지속적인 공정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반 품질관리 체계가 정착되면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국내 기업들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이메디허브는 의료용 섬유와 원사 생산 인프라에 의료기기 개발, 성능평가, 인증 지원 역량을 연계해 소재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들의 사업화와 상용화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번 사업이 의료용 섬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내 의료기기 공급망의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제조 혁신이 정착될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이식형 의료기기 핵심 소재의 국산화는 물론 관련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인체에 직접 들어가는 의료용 섬유는 정밀한 품질관리가 중요하기에 제조 AI 전환을 통해 결함을 최소화하고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용 원사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은 물론 섬유융합 의료기기의 제품화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의료용 섬유시장은 2025년 기준 366억5000만 달러(5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의료용 섬유의 수요는 고령인구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