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임대주택·장기안심주택 적격 매물 발굴
이미지 확대보기서울시내 임차형 임대주택의 매물 가뭄이 심화하는 가운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민간 공인중개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격 매물 확보에 나섰다.
치솟는 전셋값과 보증금 미반환 우려로 서민층의 주거 부담이 커지자, 민관 협력을 통한 공급 물량 확보를 추진한다.
SH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임차형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및 중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SH는 전세임대주택과 장기안심주택의 공급 계획, 지원 기준 등 관련 행정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자체 누리집과 전국 회원 공인중개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도 홍보와 적격 매물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전하고 투명한 임대차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개사의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 서민 가계가 체감하는 전세 주거비 부담은 가파르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 8,000만 원으로, 2년 전(2024년 7월, 5억 2,000만 원) 대비 약 11.5%(6,000만 원) 상승했다.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세입자가 체감하는 보증금 마련 부담도 함께 커진 셈이다.
특히 임차형 임대주택을 이용하려는 저소득층과 청년·신혼부부 계층의 경우 권리분석(근저당 및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을 통과한 '안전 매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로 꼽혔다.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데다 행정 절차가 복잡해 민간 중개업소에서 취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집행주체별로 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단위의 전세임대 정책 기준을 수립하는 반면, 서울 지역의 실제 집행 및 매물 검증은 SH가 담당한다.
소득 계층별 영향도 차이를 보인다.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전세임대주택은 권리분석을 통과한 매물 연계가 필수적이다. 반면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가 대상인 장기안심주택은 전세보증금의 30%(최대 6,000만 원)를 서울시가 무이자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중개 현장에서의 적격 매물 추천이 계약 성사를 좌우한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 중개업계와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임차형 임대주택 매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차형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세입자는 SH 누리집이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지정 중개업소를 통해 지원 대상 매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세 지원금을 받으려면 입주 대상자 선정 후 권리분석 심사를 먼저 거쳐야 하므로 계약 체결 전 집주인의 동의 여부와 대출 상환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