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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87주 연속 상승에 분양전망지수 105.7…지방은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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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87주 연속 상승에 분양전망지수 105.7…지방은 '냉랭'

10월 전국 분양전망지수 82.3…서울은 105.7로 기준선 회복
수도권 8.0p 상승·비수도권 6.6p 하락
서울 아파트 값이 8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분양전망 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값이 8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분양전망 지수가 3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심리가 3개월 만에 다시기준선을 넘어섰다. 전·월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세가 87주 연속 상승하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82.3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의 전망이 엇갈렸다. 수도권은 전월 84.0에서 92.0으로 8.0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86.8에서 80.2로 6.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93.9에서 105.7로 11.8포인트 오르며 3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인천도 74.1에서 83.3으로 9.2포인트, 경기는 83.9에서 86.8로 2.9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분양심리 개선은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지속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비수도권은 미분양 적체와 주택수요 위축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됐다.

경북이 전월 100.0에서 76.5로 23.5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원(-13.3포인트), 경남(-11.2포인트), 대전(-11.1포인트), 부산(-9.7포인트)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남은 16.9포인트, 세종은 1.0포인트 상승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만9998가구로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은 1만9136가구로 1.7% 감소했다.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격 상승압력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4.3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정부가 지난달 15일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의 기본형건축비를 4.07% 인상하는 등 공사 원가 상승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분양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야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9월 전국 민간 아파트의 전용면적 ㎡당 평균 분양가는 870만6000 원(12개월 이동평균)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862만3000 원보다 0.96%, 지난해 같은 기간 777만9000 원보다 11.93% 상승한 수치다. 종전 최고 평균 분양가는 지난 7월의 863만7000 원으로 두 달만에 기록이 바뀌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은 더 크다. 9월 기준 서울 전용면적 59㎡ 평균 분양가는 15억93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31.5% 상승했다. 전용 84㎡도 22.9% 오른 20억63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10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7.1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신규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출규제에 따른 청약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08.6을 기록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으로 청약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지방에서는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미분양 증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지방 미분양 추이 등이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