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집계, 지난해보다 29.6% 감소…강원·울산·부산 공급 급감
이미지 확대보기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 9만가구에도 못 미칠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 예정 물량을 포함해 8만8942가구로, 지난해보다 약 30% 줄어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공급 물량은 예정분을 포함하고 임대를 제외해 8만894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만6391가구보다 3만7449가구, 29.6% 감소한 규모다.
2012년 6만5412가구 이후 가장 적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15만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도 감소폭이 크다는 게 이번 집계의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과거 공급이 많았던 시점과 비교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강원은 올해 공급량이 2019년 1만7624가구보다 57.0% 줄었고 울산은 59.9%, 부산은 54.6%, 충북은 51.9%, 전북은 3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 공백이 길었던 지역에서 청약 수요가 몰린 사례는 확인된다. 경남 진주시 이현동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는 지난 8월 일반공급 182가구에 1순위 3849건이 접수돼 평균 21.15대 1을 기록했다. 총 1032가구 가운데 이번 공급 물량은 398가구였다.
춘천 약사동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전용 84.80㎡는 올해 3월 3일 6억5250만원에 거래됐다. 1월 6억1300만원보다 약 4000만원 오른 사례다. 그러나 이후 같은 전용 84.80㎡가 7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84.54㎡에서는 같은 달 5억원 거래도 나왔다. 3월 한 건의 상승 거래만으로 약사동 신축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공급이 줄어든 지방에서는 기존 도심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춘천시 효자동에 ‘남춘천 센트레빌’을 공급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 전용 59·84㎡ 264가구 규모다. 효자동에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단지 최상층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했다.
경남 거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가 분양에 들어갔다. 옥포동에 총 1963가구 규모로 조성하며 이번 1차 공급 물량은 356가구다. 전용면적은 84~165㎡다. 이데일리
부산 동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초량3구역 재개발을 통해 ‘호반써밋 초량’을 11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4층, 5개 동, 총 432가구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올해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는 사실은 신축 공급 환경이 위축됐음을 보여준다"며 "실수요자가 개별 단지를 판단할 때는 지역 전체 공급 감소율보다 해당 생활권의 미분양과 입주 예정 물량, 분양가격, 최근 동일 면적 실거래를 함께 비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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