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글로벌이코노믹=김승섭기자]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56)이 10년만에 복귀해 KDB대우증권을 맡아 이끌게 됐다.
1990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헝가리 대우증권 사장과 국제부장, 대우증권 런던 사장, 국제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명실공히 ‘대우맨’이다.
김 사장이 다시 대우증권으로 복귀한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대우증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김 사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영 전 사장의 후임으로 김 전 사장을 단독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가 무려 13년여간 국제금융분야에 몸담으며 글로벌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IB1세대로 불리는 김 신임 사장은 헝가리 대우은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2일 그의 취임 일성 또한 “해외비즈니스는 과거 브로커리지나 전통적인 IB에 국한하지 않고, PI, PE등 비즈니스 영역의 다양화를 통해 KDB대우증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역량을 한층 강화시키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금융명가의 자존심을 켜나가겠다”면서 “과거 대우증권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KDB대우증권만의 ‘향기’가 가득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직전까지 메리츠종금 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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