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말 종가 기준으로 작년 연말과 비교해 가장 성과가 좋았던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콩선물(H)'로 수익률이 46.3%에 달했다. 이어 `TIGER 농산물 선물(H)'이 수익률 30.8%였다. 두 종목 모두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역전됐다. `KODEX 콩선물(H)'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된 콩선물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이다. `TIGER 농산물 선물(H)'도 외국 선물시장에 상장된 옥수수, 콩, 설탕, 밀 등의 농산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그러나 주식에 투자하는 `도이치 DWS에그리비즈니스 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블랙록월드 애그리컬쳐 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는 3개월 수익률이 각각 5.9%, 1.7%에 불과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면 관련 ETF가 적절한 투자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현대증권 손동현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 급등이 수요 요인이 아닌 기상여건에 의해 촉발됐다는 점에서 가뭄이 해소되면 투기자금 유출로 곡물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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