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조정호 회장, 지분가치 1200억 증가…이재현 회장, 16위 등극

공유
0

조정호 회장, 지분가치 1200억 증가…이재현 회장, 16위 등극

정몽구 회장, 현대모비스 급락에 237억원 감소

국내 주식부호 지분가치 상위 30위(29일 종가 보통주 기준, 단위: 억원)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딥서치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주식부호 지분가치 상위 30위(29일 종가 보통주 기준, 단위: 억원)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딥서치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지분가치가 하루만에 1200억원 증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6위로 올라서는 등 가치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지분가치는 현대모비스 급락 여파로 23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딥서치에 따르면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지분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192억원 증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4월 중순 이후 하락한 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전체 지분가치는 7조4288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보험지주사로 국내 시장에서 만년 저평가로 지목되는 ‘금융+지주’ 조합이다. 그러나 주주환원 정책을 기존 고배당에서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노선을 바꾸고 그룹 통합 작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한 ‘밸류업 교과서’로 인정받고 있다.

같은 기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지분가치는 237억원 감소한 5조441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1% 이상 상승을 기록했지만 현대모비스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4%대 넘게 급락한 탓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밸류만 놓고 보면 현대차, 기아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품질비용 문제 등으로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약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지분가치는 460억원 증가한 2조6957억원으로 나타났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 주 동안 하이브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가량 줄었다. 이 여파로 방시혁 의장 지분가치는 약 3800억원이 감소했다. 이날 하이브 주가가 1.74% 오르면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774억원 늘어난 1조8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재현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10위권 후반에 랭크됐지만 지분가치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날 16위를 기록했다.

이재현 회장은 CJ, CJ제일제당, CJ ENM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압도적인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CJ가 전일 대비 4.67% 급등하며 지분가치를 끌어올렸다.
한편, 순위권에서 다소 밀리는 감이 있었던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은 이날 솔브레인홀딩스가 12.85%, 솔브레인이 5.05% 각각 급등하면서 지분가치는 853억원 증가한 8907억원을 기록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