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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화정책 완화, 한국 금리 인하 압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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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화정책 완화, 한국 금리 인하 압력 'UP'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전 세계적으로 통화정책 완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한국의 금리 인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2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25bp 인하했다.

이번 ECB 결정에 대해 2012년 9월 ECB가 내놓은 국채매입프로그램(OMT)가 실제로는 작동하지 가운데 2012년 7월 인하 이후 10개월째 동결기조를 이어오던 ECB가 최근 들어 유로존의 실물경기 둔화 우려와 낮은 물가 여건을 감안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ECB가 5월에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2%로 예상치(1.6%)를 하회하면서 물가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3월 유로존 실업률이 12.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경기부담을 크고 물가는 낮아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하더라도 부담이 크지 않은 여건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기배 연구원은 “ECB의 금리 인하는 그 동안의 재정건전화에 무게를 두었던 정책이 일정부분 부양 기조로 이전되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CB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금리도 1.5%에서 1.0%로 50bp 낮췄고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는 2014년 7월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이 같은 ECB의 이번 결정이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현주 연구원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금리인하를 두고 4:3이라는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는 변수를 감안한다면 ECB의 금리인하는 5월 금통위의 인하결정을 더욱 압박하는 재료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ECB가 당장의 실물경기에 대한 어려움과 낮은 물가를 인정해 통화정책을 결정했다는 환경적 측면이 한국 금통위의 경우와 유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로 인해 5월 기준금리가 인화된다 하더라도 추가금리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현주 연구원은 “5월 금리인하가 실시된다고 하더라도 한은의 보수성이 쉽게 변하기 어렵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추가금리 하락을 기대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실제로 5월 한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채권수익률 하락될 것으로 증시전문가는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애널리스트는 “경기반등 신호가 지표로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속된 공조 요구에 한은이 금리인하로 화답한다면 추가 금리인하 기대 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월말까지 채권수익률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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