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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급등주 차트 산책]<20>기술적 분석으로 워런 버핏처럼 투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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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급등주 차트 산책]<20>기술적 분석으로 워런 버핏처럼 투자해보자

당신도 상한가·급등주 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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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4월 30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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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으로 워런 버핏처럼 투자해보자”

정말 황당무계한 말이죠. 예 맞습니다. 황당무계한 괴변처럼 들리는 게 당연합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이 저평가 되었을 때 매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의 이름을 빌려서 기술적 분석 투자를 해보자니 참 웃기는 얘기죠.

그렇지만 지금부터 풀어가는 이야기를 한 번 잘 들어보고 그 의미를 곱씹어 보기 바랍니다.

버핏의 기준으로 좋은 기업이란 ‘해자’가 있는 기업입니다. ‘해자’란 중세시대 성 주변에 적이 침투하기 어렵게 만든 도랑을 의미합니다. 기업적 측면에서 보면 경쟁사가 쉽게 넘볼 수 없는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기업을 말합니다.

워런 버핏은 이런 ‘해자기업’들이 싸게 나올 때 사서 제값을 받을 때 까지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기업의 가치는 언젠가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워런 버핏은 1990년대 성장주 열풍이 한창일 때도 성장주는 쳐다보지도 않아 월스트리트저널이 ‘워런 버핏의 시대는 갔다’라는 기사까지 실었을 정도로 우직함의 대명사입니다.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원장은 그의 저서 ‘주식투자란 무엇인가’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마라톤 선수를 등장시켜 설명합니다. 박 원장은 워런 버핏을 마라톤 선수에 비유하며 “그는 마라톤 선수였고 언제나 마라톤 주법을 사용했다. 마라톤 선수가 10미터 기록을 체크하는 대회에 나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는 마라톤 경기가 열릴 때만 참여했다”며 최고의 선수라기보다 최선을 선택한 선수라고 평가합니다.

그렇다면 기술적 분석을 통해 매매를 하는 개미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버핏처럼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종목 경기가 열릴 때만 시장에 진입을 하고 기법에 맞는 패턴이 나올 때만 참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에 진입했다면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가져갑니다.

예를 들어 특정 가격이나 이동평균선 돌파 후 1차 조정구간에서 매수하고 기간은 스윙으로 가져가는 게 자신의 특기이고 수익을 내고 있다면 다른 상황에서는 아예 경기에 출전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워런 버핏이 ‘해자기업’이 싼가격에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돌파매매만 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눌림목 매매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의 현실은 어떤가요. 증권방송이 좋다니까 사고, 유료 전문가 추천 종목이라고 사고, 차트 유망종목이라고 사고, 아무튼 시도 때도 없이 경기에 출전합니다.

이런 막무가내식 투자자가 있다면 지금 당장 투자를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와 연구와 모의투자 등 경험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투자기법, 즉 개인기 한 가지는 만드는 것이 더 시급합니다. 주식시장은 매일 열리니까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벌칙을 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때나 출전하면 내츄럴엔도텍 같은 참사를 만나게 됩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