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속살 맛보기]<16>에스텍파마 웅진에너지로 풀어보는 상한가 종목 탄생과 대응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2일 코스피 상한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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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솔고바이오 피제이전자 에스텍파마 아이지에스 대호피앤씨우

2일 10% 이상 상승 종목

씨엔플러스 원풍물산 트레이스 테라젠이텍스 고려제약 CMG제약 아스트 테고사이언스 한진피앤씨 엠젠 바이오니아 디지털옵틱 엠제이비 라온시큐어 대림제지 유테크 네이처셀 넥슨지티 이화전기 씨그널엔터네인먼트 코오롱생명과학 플레이위드 푸드웰 에스아이리소스 한국자원투자개발 디비케이

오늘의 주제는 왠지 글 쓰기가 좀 두렵습니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상한가에 대한 내용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최근 시장 특징 중 한 가지가 상한가 종목이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코스닥 보다 코스피쪽에서 종목 갯수가 더 많이 나오는 역전현상입니다. 대부분 유통물량이 적은 코스피 우선주가 중심이니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올 상반기 전체 유가증권시장 수익률 1위는 태양금속 우선주로 무려 1535.94%나 뛰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부러워 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급상황을 봐도 외국인이나 기관이 외면하는 가운데 몇몇 작은 집단들이 연대해서 올린 게 아닌가 합니다.

투자자라면 상한가 종목을 보지 않을 수는 없었겠지만 자신이 초절정 고수가 아니라면 이런 종목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텍파마에 대해 순전히 기술적 분석으로 그 탄생과정을 돌아보겠습니다. 이 복기과정에 다양한 매매기법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텍파마는 2013년 5월부터 시작해서 올해 1월 초까지 대략 1년 8개월 정도 하락했습니다.(HTS를 통해 직접 보며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장기간 하락한 종목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생명의 끈을 이어간다면 이런 종목들은 수급의 변화만 생기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 얘기 누구는 못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직전 시리즈 ‘상한가 급등주 차트 산책’을 읽어 본 독자라면 꼭 지나간 얘기로만 치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에스텍파마는 장기간 하락후 올해 2월 12일 대량거래를 동반하며 상한가로 24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합니다. 그리고 3월 25일에는 480일선 마저 돌파합니다. 확실한 수급의 변화와 추세의 전환을 알아챌 수 있는 단계입니다.

이런 종목들은 대개 1차 상승 후 첫 눌림목 구간에서 매수하는 것이 위험 부담도 줄이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대부분 60일선 위에서 조정을 마치는데 이 에스텍파마는 60일선을 살짝 깨는 모습을 보이고 재차 상승하며 저점을 높입니다.

에스텍파마는 이후 6월 12일 직전 고점을 돌파하며 7월들어 급등합니다.

직전 시리즈 ‘상한가 급등주 차트 산책’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주가의 과거 이력을 분석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는 게 억지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주식에서만큼은 그렇습니다.

이 수급의 주체, 즉 세력이 누구인지는 직접 HTS에서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매도시점을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웅진에너지는 좀 느닷없는 상한가로 보여 지기는 합니다. 다만 지난 3월 상한가를 만든 동일 세력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봅니다. 3월 상한가를 만든 세력의 이탈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3월에 상한가를 만든 세력과 2일 상한가를 만든 세력이 동일 세력이라면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섣불리 달려들지는 말기 바랍니다.

이 종목도 장기간 하락한 종목이라 에스텍파마와 유사한 패턴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관심을 가져 볼만한 종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오늘은 위험한 종목들에 대한 얘기가 많다보니 단서 하나 붙이고 맺을까 합니다.

투자는 항상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하에 하는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 말을 들을 필요도 없고 이 글마저도 100%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