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TPP 역내 관세가 철폐될 경우 섬유·의류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가장 큰 수혜는 베트남 생산 거점을 확보한 의류 OEM업체”라며 “국내 의류 OEM에서 한세실업,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등이 해당 업체”라고 분석했다.
한세실업의 경우 베트남 원재료 조달을 일부 시작했으며 염색, 편직 등 수직 계열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영원무역은 역내 미국, 일본 내 원재료 수입 비중이 약 20%이고 대만 수입 비중이 약 10%인데, 대만 업체들의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 이동이 한창이고 동사 또한 베트남 수직 계열화 설비를 확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섬유·의복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TPP 타결로 인한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은 베트남 생산 비중이 60%에 달하는 한세실업이다. 한세실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오르며 TPP 수혜 기대감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원무역과 태평양물산 등 다른 의류 OEM주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SG충남방적을 비롯해 경방, 일신방직, 동일방직 등 방직업체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은 일본과의 경합관계가 높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석유 및 화학, 전기전자에서도 어느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한국을 제외한 TPP 타결로 수출경쟁력 측면에서의 부정적 파급효과에 관한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며 "TPP 협정의 효력이 발휘될 경우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수출환경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서는 TPP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에 주는 영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멕시코 등에 이미 한국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기 때문에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공급량 중 현지생산 비중이 각각 53%, 47% 수준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최지영 기자 luft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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