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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관심종목은? …의류OEM '싱글벙글' vs. 자동차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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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관심종목은? …의류OEM '싱글벙글' vs. 자동차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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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된 데 따라 TPP 관심종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TPP 타결소식이 전해진 6일 주식시장에서는 섬유·의류주가 웃었지만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는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TPP 역내 관세가 철폐될 경우 섬유·의류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가장 큰 수혜는 베트남 생산 거점을 확보한 의류 OEM업체”라며 “국내 의류 OEM에서 한세실업,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등이 해당 업체”라고 분석했다.

한세실업의 경우 베트남 원재료 조달을 일부 시작했으며 염색, 편직 등 수직 계열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영원무역은 역내 미국, 일본 내 원재료 수입 비중이 약 20%이고 대만 수입 비중이 약 10%인데, 대만 업체들의 베트남으로 생산 거점 이동이 한창이고 동사 또한 베트남 수직 계열화 설비를 확충했다.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도 “섬유산업은 TPP 참여 12개국과 경쟁 구도가 아닐 뿐더러 한·일간의 경합도가 낮다”며 “TPP 체결 시 일본의 수혜가 적고, 관세 철폐로 TPP 참여국인 베트남에서 생산 중인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섬유·의복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TPP 타결로 인한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은 베트남 생산 비중이 60%에 달하는 한세실업이다. 한세실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7만원까지 오르며 TPP 수혜 기대감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원무역과 태평양물산 등 다른 의류 OEM주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SG충남방적을 비롯해 경방, 일신방직, 동일방직 등 방직업체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은 일본과의 경합관계가 높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석유 및 화학, 전기전자에서도 어느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한국을 제외한 TPP 타결로 수출경쟁력 측면에서의 부정적 파급효과에 관한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며 "TPP 협정의 효력이 발휘될 경우 마이너스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수출환경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을 포함한 자동차주는 투자심리가 위축돼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자동차부품주인 만도, 현대위아, 한일이화, 덕양산업, 에스엘, 화승알앤에이, 화신 등의 주가가 맥을 못추렸다.

증권가에서는 TPP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주에 주는 영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멕시코 등에 이미 한국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기 때문에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공급량 중 현지생산 비중이 각각 53%, 47% 수준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최지영 기자 luft99@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