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업황부진이 부담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인 패널가격이 무섭게 빠지고 있다. TV용은 12월 들어서도 6~9% 빠지면서 2015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낮췄다. 셋트업체들이 재고정리를 위해 패널 주문을 줄이면서 가격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D의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을 종전 1850억원에서 796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한편 2016년 1분기에 영업적자 가능성이 있다. TV, IT시장이 비수기이고 모바일과 Tablet PC용은 매출액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2015년 1분기를 피크로 지속 하락했던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부터 반등이 나올 전망이다. 패널가격이 2016년 2분기부터 에 바닥을 형성한 후 2016년형 신모델, UHD모델 비중 증가로 제품믹스가 개선되고 감가상각비도 소폭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 2016년 영업이익은 6,470억원으로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하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2015년 분기 내내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2016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바 투자자의 심리는 2012년 영업적자 상황 정도로 냉각되었을 것이다. 그 당시 P/B가 0.6배까지 떨어졌는데 이미 올해 주가는 그 단계까지 갔다가 와서 주가 바닥은 확인했다”라며 “하지만 내년 1분기 실적 부진이 아직 남아 있어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가 예상되며, 2016년 상저하고를 감안한다면 바로 그러한 2016년 1분기가 진입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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