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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깜짝' 여소야대에 정치테마주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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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깜짝' 여소야대에 정치테마주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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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20대 총선이 예상을 깨고 '여소야대'의 결과로 끝나면서 증시에서 정치관련테마주들이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총선결과로 수혜를 기대했던 일부 정치테마주들이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보합, 하락세로 마감하며 실적과 관련없는 정치테마주 접근에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증시에서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쳤다. 20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23석을 확보하며, 원내 제1당으로 부상했다. 또 국민의당이 전일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하며 원내 3당 입지를 굳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이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자 '문재인 테마주'와 '안철수 테마주' 등이 장중 급등세를 연출했다. 먼저 우리들제약[004720](5.59%), 우리들휴브레인[118000](15.57%), 서희건설[035890](2.21%), 에이엔피[015260](4.33%) 등 '문재인 테마주'는 이날 대부분 강세를 마감됐다.

그동안 정치적 입지의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내리막을 보였던 문재인테마주들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하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며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선재료가 반영된 안철수테마주의 경우 장중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 종목인 안랩[053800]은 장개시 이후 곧바로 21% 넘게 상승하며 8만5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그간 원내대표의석확보 기대감에 주가가 선방영한 탓에 차익실현 매물에 나오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결국 전 거래일보다 1200원(1.17%)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004770](-0.74%)와 다믈멀티미디어[093640](-6.18%)도 장중 각각 17%대와 15%대로 급등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장 막판에 약세로 마감됐다.

반면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새누리당 관련 테마주는 급락세였다. 특히 '김무성 테마주'는 줄줄이 추락했다. 김 대표의 선친이 설립한 전방[000950]은 전 거래일보다 9700원(18.65%) 내린 4만2400원으로 주저앉았다.

엔케이[085310](-20.40%), 유유제약[000220](-7.14%), 디지틀조선[033130](-18.59%), 조일알미늄[018470](-17.09), 수산중공업[017550](-13.18%) 등 '김무성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진양산업[003780](-29.80%), 한국선재[025550](-26.68%), 누리플랜[069140](-28.08%), 우성아이비[194610](-28.24%), 금양[001570](-25.00%), 진흥기업(-13.96%) 등 '오세훈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10-20% 넘게 급락했다.

대구 수성갑의 '수성'에 패배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테마주인 대주전자재료[078600](-2.71%), 대영포장[014160](-1.95%)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된 대신정보통신[020180](-5.73%)과 삼일기업공사[002290](-3.55%)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재료노출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도 급등했다. 주요 차기 대선주자들이 대거 낙선하며 올해말 임기를 마치는 반 사무총장이 여권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반 총장의 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인는 보성파워텍이 3.49%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6500원대에서 머물다가 장막판 상한가(7천70원)로 마감했다. 또 씨씨에스[066790](17.10%), 한창[005110](9.95%), 신성이엔지[104110](3.44%), 휘닉스소재[050090](3.04%), 일야[058450](2.35%) 등 반총장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대부분 해당 정치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학연이나 지연 등 막연한 관계로 묶여 있어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추종 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최성해 기자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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