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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이야기]<11>‘충청대망론’과 ‘반기문 테마주’ 보성파워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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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 이야기]<11>‘충청대망론’과 ‘반기문 테마주’ 보성파워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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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종목(5월 16일)
보성파워텍, 성문전자, 에이엔피, 성문전자우

◆10% 이상 상승 종목(5월 16일)
해태제과식품, 한창, 씨씨에스, 액트, 뉴보텍, 한일사료, 이상네트웍스, 에스앤더블유, 미래에셋증권, 신성이엔지, 가희, 다나와, 일야, 대신정보통신, 휘닉스소재, 대양제지, 케이씨피드, 케이티비스팩3호, 영진약품, 우진비앤지

이원종 전 충북지사가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되면서 ‘충청대망론’바람이 정가는 물론 주식시장까지 몰아치고 있습니다. ‘대망론’의 중심인물은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입니다.
지난 16일 증시에서는 ‘반기문 테마주’에 이름을 올린 많은 종목들이 급등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반 총장 친동생 반기호씨가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보성파워텍은 지난 2월 21일 장중 저가 3965원에서 16일1만4750원까지 올랐으니 단순계산으로 세 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보성파워텍 급등의 출발점은 4월 15일 상한가를 기록한 날이 아닌가 합니다. 새누리당이 4·13총선에서 참패하면서 김무성, 오세훈 등 여권의 ‘잠룡’들이 사라진 셈이 됐으니 반 총장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고 보성파워텍이 자연스럽게 엮인 것으로 보입니다.

보성파워텍은 이밖에도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대북 송전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원자력이 뜨면 원자력주로, 여러 가지 테마주에 잘 편입되는 대표적인 종목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더니 반 총장과 이런 저런 끈으로 묶인 종목들은 보성파워텍 이외에도 많습니다.
어제(16일) 급등한 종목만 해도 성문전자, 한창, 씨씨에스, 신성이엔지, 일야, 휘닉스소재 등 다양합니다. 반기호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광림이 거래정지 상태니 자회사 쌍방울까지 7.89% 상승하며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한편 11일 상장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는 해태제과식품에 대해서는 과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태제과식품은 16일에도 29.64%가 오르며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 섰습니다. 공모가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시세입니다.

일부 증권사는 해태제과식품에 대해 고평가 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증시라는 곳이 편견과 불균형을 먹고 사는 곳 이기는 합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 또한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탐욕과 공포를 이겨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멀미약’을 사 먹어가면서까지 탐욕이라는 ‘폭주열차’에 올라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