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증시 전문가들은 인수 가격도 적당한데다 SK그룹과 LG실트론 모두에 긍정적인 딜이었으며,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SK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LG가 보유하고 있던 LG실트론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6200억원, 인수주식수는 3418만1410주(51%)다.
이번에 SK가 인수하기로 한 LG실트론은 글로벌 5위 수준의 실리콘웨이퍼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6212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가격은 동종 업체인 신에츠화학과 SUMCO의 올해 예상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평균인 10.8배보다 낮은 8.5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20% 가량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SK와 LG실트론 양사 모두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LG실트론은 SK그룹에 편입돼 SK하이닉스향 물량 기반의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SK머티리얼즈(구 OCI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최근 인수한 두 회사에 대한 시장의 우호적 평가가 SK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호평을 이어가는 것은 실리콘 웨이퍼 가격 상승 가능성과 더불어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LG실트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웨이퍼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인해 장기적으로 삼성전자로의 물량은 축소될 수 있다. 하지만 당장은 웨이퍼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기에 계약이 끊어지기 어렵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LG실트론 인수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입장에서는 웨이퍼 구매선에 대한 협상력을 키울 수 있다"며 "LG실트론의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요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는 향후 글로벌 기업과의 반도체 부문의 추가적인 사업 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한 인수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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