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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슈퍼사이클 종료 우려… SK하이닉스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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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슈퍼사이클 종료 우려… SK하이닉스 괜찮을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연초 급등 일로를 걷던 반도체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아직까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여전하지만 조만간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나며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3월부터 주력제품인 D램에 대한 일부 공급과잉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마저도 나온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아직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0일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대비 2700원(5.12%) 떨어진 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 등락률 기준으로 올 들어 가장 많이 내렸다. 연초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최근 2거래일간 총 8%가 넘게 떨어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급락 이유로 UBS의 부정적인 보고서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니콜라 고도와 UBS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올해 실적 전망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내년 전망은 좋지 못하다"며 "올해 실적이 고점을 기록한 후 내년에 영업이익이 36%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또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인 보고서의 영향으로 이날 UBS 창구를 통해 다량의 매도 주문이 쏟아졌다. 외국창구로 추정되는 SK하이닉스 매도주문 341만5299주 가운데 114만7739주의 주문이 UBS를 통해 나왔다.

아직까지 슈퍼사이클 종료에 대한 가시적인 '신호'는 나오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는 우려일 뿐이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수요·공급 사이클이 있는 만큼 반복성이 나타날 개연성은 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이익이 내려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다들 비슷한 생각"이라며 "과거와 비슷한 사이클이라면 지금은 아니어도 6월 전후는 다들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고등은 아닐지언정 황색등 정도로는 인지하면서 길을 건너야 한다는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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