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업체 보면 5월 이후 물량 확대 가능성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사드 리스크로 추락한 화장품은 5월에나 부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따른 '기대효과'는 하루만에 끝난 모양새다. 13일 일제히 반등했던 화장품주는 14일 재차 조정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본다. 추가적인 보복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버리기 어렵다. 당장 발길이 끊긴 방한 중국 관광객 하락으로 인해 화장품 업종에 대한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한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중국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 다녀온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 대응 전략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전망보다 시나리오별 대응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의 본질은 한ㆍ중 관계를 넘어 미국과 북한과의 복잡한 외교 정세에서 시작되며, 추가 제재 조치는 5월 대선 정국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업종별 차별화를 염두해둔 매수 대응전략은 4월 중ㆍ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확인한 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업종의 바닥은 지났지만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1차 벤더인 연우의 실적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연우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업황을 파악해 볼 수 있다는 것. 지난해 12월 이후 나타난 연우의 매출 둔화는 2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3월부터 조금씩 회복되는 분위기에 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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