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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코스피 상장 통해 명가로서의 위상 드러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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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코스피 상장 통해 명가로서의 위상 드러내겠다”

미래에셋생명 이후 2년만에 상장하는 생보사
이달 중 수요예측과 청약 거쳐 다음 달 중 상장

정문국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유병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정문국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유병철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ING생명이 코스피 상장을 통해 업계 명가로서의 위상을 드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문국 ING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ING생명은 코스피 상장을 통해 업계 명가의 위상을 드러낼 것"이라며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ING생명은 1987년 출범한 보험사다. 이번에 ING생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2015년 미래에셋생명 상장 이후 2년 만에 주식시장에 생명보험사가 입성하게 된다. 또한 사모펀드(PEF) 소유 기업으로서는 첫 코스피 상장이다.

정 대표는 ING생명의 투자포인트로 ▲국내 최고의 자본 건전성 ▲ALM 기반의 최적 재무상태 ▲업계 최고의 전속 설계사 채널 ▲높은 성장 잠재력 ▲탁월한 주주 이익 창출을 꼽았다.

ING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 3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장기채권 등 안전자산 비율이 97%에 달한다.

추후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으로 인해 회계가 변경된다해도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IFRS17이 적용되면 보험의 부채(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 평가 방식을 계약 시점 기준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공정가치)로 평가한다.

제도와 규제가 변해도 자본 건전성이 흔들림 없을 만큼 탄탄하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ING생명의 RBC는 319%"라며 "향후 제도 변화에 따른 ING생명의 예상 RBC를 계산해본 결과 2020년 기준으로는 300%이며 향후 전략에 따라 추가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채적정성평가(LAT) 결손금 반영 시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이 회사의 RBC는 325%에서 305%가 된다. 타 보험사의 경우 RBC 비율이 100% 미만인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본 건전성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것.

수익성도 호조다. 이 회사는 생명보험회사의 3개 이익 원천인 사차(수입보험료와 지급보험금 차액), 이차(이자율 차이), 비차(사업비 지급 차액)에서 모두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률은 업계 평균(2.8%)을 크게 웃도는 6.8%를 기록했다.

이 같이 균형 잡힌 자본 건전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2014년 45%에서 지난해 58%로 13%포인트 높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ING생명은 고객의 꿈을 위한 든든한 금융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수익성과 성장, 효율성, 자본·리스크 관리 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영을 해왔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은 보험산업 내 ING생명의 위치를 돋보이게 하는데 기여하고 우리의 가치를 더욱 차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G생명은 내년 말께 브랜드를 변경할 계획이다. ING그룹과 계약한 브랜드 사용기간이 내년 말 끝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와 작업해 새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NG생명은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달 21일까지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 27~28일 사이에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상장은 5월 중이다.

신규 주식 발행 없이 총 주식의 40.9%인 3350만주를 100%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액면가는 1000원이며 공모 희망가액은 3만1500원~4만원이다. 이를 감안한 공모예정금액은 1조552억원~1조340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서울지점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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