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7곳의 평균 직원 연봉은 전년 대비 5.7% (543만원)가량 인상된 1억114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IB인 신한금융투자의 직원 평균 연봉은 9900만원에서 9200만원으로 7.1%(700만원) 떨어졌다.
자기자본 3조원 규모 증권사들과 비교했을 때도 유일하게 직원 연봉 감축을 단행했다. 비슷한 규모의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인상폭이 가장 컸는데, 직원 평균 연봉은 9900만원에서 1억1700만원으로 약 1800만원(18.2%)가량 올랐다.
실제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들은 지난해 이익 확대를 실현했다. 7개사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4533억원으로 전년(1조316억원) 대비 137.8%(12조217억원)가량 급증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83.6%나 늘어난 2119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이익 확대에도 연봉을 인하한 것을 두고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연봉은 2년 전 좋지 않았던 회사 실적의 영향이 반영됐다"며 "올해 급여는 지난해 성과로 인해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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